다음 주 10월 8일에는 신장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의대를 다니면서 원전을 위주로 신장에 대해 공부를 하게되면 왠지 신장의 질환은 허증이고 오래된 질환이며 한약을 장복해야만 효과를 볼 것 같은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흔히 신장 요통은 신허요통이며 은은하게 허리가 아프고 평소에도 허리가 약하고 만성적일 것이라는 선입견도 갖게 됩니다. 혹은 사암침법을 공부하신 분들은 '굴신자통에 신정격'을 떠올리며 막연하게 신장 요통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신승격은 신장을 사하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편견도 있습니다.
이번 신장 강의는 우리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던 신장에 대한 많은 오해와 선입견들을 버리고 신장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대인들의 신장병은 만성적인 허증 양상의 질환들도 있지만 급성적으로 발생되어 실증양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신장요통은 만성적인 요통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급성염좌인 경우가 많으며 굴신불리, 굴신자통, 방사통, 뻐근함 등의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통풍, 슬통, 족근통, 탄발지 등등의 근골격계 질환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신장병들을 치료하시다보면 참 신장병이 다양하며 침 치료가 의외로 신장병을 치료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만성적인 신정부족의 질환드은 침 치료 뿐만이 아니라 한약치료를 병행해야 근치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신장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리하고 신장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실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요 강의내용과 순서는 [총통침법-중급편]의 편재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미리 책을 정독하시고 숙지하신 상태에서 강의를 들으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한약처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기본적인 병리와 함께 기본적인 방제에 대하여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방제를 공부하실 때에는 처방을 구성하는 군신좌사의 약물과 용량을 숙지하시고 처방이 해결하고자 하는 병리파악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방제에 대한 공부를 차근차근하시면 침 처방과 한약 처방을 같은 원리로 사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신장의 기본 방제]
1. 자신환, 사역탕
2. 좌귀음, 육미지황탕, 맥미지황탕, 지백지황탕, 우차신기환, 청리자감탕
3. 우귀음. 팔미지황탕, 삼기음
4. 청아환, 오자연종환, 축천환
5. 오령산, 진무탕
[신장의 기본 복합병리]
1. 태계- 용천+- ==>신장의 담음과 기기소통불리
2. 태계- 연곡- ==> 신장의 담음과 열울 = 열담
3. 태계- 연곡+ ==> 신장의 담음과 양허 = 한담
4. 태계- 부류- ==> 신장의 담음과 수기
5. 태계- 부류+ ==> 신장의 담음과 음허 = 조담
6. 태계+ 용천+- ==> 신정부족과 기기소통불리
7. 태계+ 연곡- ==> 신정부족과 열울
8. 태계+ 연곡+ ==> 신정부족과 양허
9. 태계+ 부류- ==> 신정부족과 수기
10. 태계+ 부류+ ==> 신정부족과 신음허
11. 연곡- 용천- ==> 신장의 열울과 기기울체
12. 연곡- 부류- ==> 신장의 열울과 수기
13. 연곡- 부류+ ==> 신장의 열울과 음허 = 조열
14. 연곡+ 용천+ ==> 신장의 양허와 기허
15. 연곡+ 부류- ==> 신장의 양허와 수기
16. 연곡+ 부류+ ==> 신장의 양허와 음허
17. 부류- 용천+- ==>신장의 수기와 기기소통불리
18. 부류+ 용천+- ==> 신장의 음허와 기기소통불리
계속해서 강조드리지만 오장에서는 병증을 유발하는 병인장부를 확정하고 병리를 선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병리선정이 제대로 되어야 효과적인 침 처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선택된 침 처방에서 효과를 보아야 같은 방의를 가진 한약처방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의 진도에 맞추어서 오행혈 자침 동영상을 계속 보시기 바랍니다.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미리 프리뷰를 해두셔야만 실습강의에서의 실습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자꾸 모범답안을 눈에 발라서 어느순간 익숙하게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