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에는 삼초에 대한 실습강의를 진행합니다.
소장은 혈맥을 조절하고 삼초는 수도를 조절합니다. 소장은 군화를 조절하며 삼초는 상화를 조절하지요.
소장과 삼초는 둘 다 화의 대표장부이므로 오행혈을 활용하는 방법이 비슷합니다만 생리적인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삼초는 수도를 조절하며 주관하는 기육의 범위가 넓으므로 토혈인 천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소장에서 소해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대별이 되지요. 수도와 상화를 조절하는 삼초의 생리를 잘 숙지하시면 여러가지 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삼초는 방광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족삼초별맥이 족태양방광경의 유주와 함께 하며 삼초와 방광의 하합혈인 위양과 위중이 오금에 같이 모여있는 것 등으로 볼 때 삼초와 방광은 한통속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방광의 경락병인 것 같은 모든 질환들이 위양과 위중의 압통을 비교했을 때에 위중보다 위양의 압통이 우세하다면 삼초의 병리로 인한 병증이라고 보셔야 합니다.곤륜이나 금문 주위의 방광경선상의 염좌라도 위중보다 위양이 뚜렷하다면 삼초의 오행혈로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방광과 삼초의 오행혈을 사용하는 방식이 약간은 다르므로 그 점만 고려하여 처방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삼초의 내상병을 진단하는 전중, 수분, 석문과 삼초수를 복진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셔야 합니다.
또한 삼초의 경근병을 확인하는 천료와 위양의 압진도 중요합니다.
액문과 중저와 지구를 취혈할 때에는 손을 자연스럽게 구부린 상태에서 취혈하고 자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액문은 협계, 내정을 취혈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이는 데로 취혈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중저의 취혈은 임읍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발은 저절로 펴져있는 상태이고 손은 자연스럽게 구부린 상태라는 것이 차이이며
여기에서 취혈방법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번 기회에 정확한 중저의 취혈을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지구는 아주 난이도가 높은 자리입니다. 나중에 숙달이 되면 지구의 위치가 눈으로 보이는 상태가 되지만 그 전에는 아주 취혈이 어려운 자리입니다. 대장과 삼초 경근의 경계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어려우면 손으로 만져서 대장과 삼초 경근의 경계를 자꾸 확인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자침을 계속 해보세요.
천정은 팔꿈치를 구부려야지만 움푹하게 혈이 열리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자침하다보면 천정이 열리는 각도를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 각도에 준하여 환자에게도 자침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삼초의 오행혈은 뼈와 인대가 교차하는 부위에 위치하므로 자침 후 자세를 바꾸게 되면 반드시 침이 꼬이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를 잡은 다음에 자침 후에도 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침 연습을 할 때에 자침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계속 반복해서 보시다보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그냥 침을 잘 놓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자꾸 보면서 자침연습을 하시다보면 보이지 않던 부분들을 터득하시게 됩니다. 모범답안을 자꾸 눈에 바르셔야 합니다. 한 주간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그럼 모두 즐공, 즐진 하시길~~~